최종 투표 결과에 따른 분기를 확인하기 전에, 먼저 점수 계산을 진행해주세요.
쥐 가면 담당 플레이어가 대표로 아래 내용을 낭독해주세요.
쥐 가면 김은비는 자신을 가리키는 손가락들을 보며 나지막이 헛웃음을 삼켰다. 유명 예술가 J로 알려진 그녀는 십 년 전, 가면 뒤에 숨은 정혁의 고결한 몸짓을 캔버스에 담으며 시작된 사랑이 이제는 그녀의 목을 조르는 밧줄이 되어 돌아왔다.
그녀는 정혁을 죽이지 않았다. 오히려 정혁은 그녀가 평생을 바쳐 빚어온 '유일한 걸작'이자, 이 세상이라는 화폭 위에서 유일하게 선명한 색채를 띠던 마지막 빛이었다. 누군가 자신의 캔버스를 무참히 찢어버렸는데, 그 위를 붉게 물들인 범인으로 몰린 상황이 참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