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ProjectDullG는 보드게임 동아리를 점령한 머더 미스터리 빌런들이 모여 만든 창작 시나리오 팀입니다.
저희는 후원자분들께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참신하고 매력적인 세계관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달빛조차 닿지 않는 도심의 깊숙한 지하.
매년 12월 12일, 잊힌 신을 숭배하는 비밀스러운 제단에 짐승 가면을 쓴 12명이 모인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교주인 뱀 가면과 함께 점지된 용·쥐·닭·돼지 가면이 예배실에 들어섰다.
문은 굳게 닫히고, 올해도 여느 때와 같이 예배가 시작되는 줄로만 알았다.
예배가 끝나야 할 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상함을 감지한 나머지 일곱 가면은 긴 고민 끝 결국 잠긴 문을 열었다.
그 불빛 아래, 참혹한 풍경이 펼쳐진다.
정신을 잃고 바닥에 널브러진 점지된 가면들 너머—
피가 똑똑 떨어지는 제단.
그 위 벗겨진 뱀 가면과, 가슴에 단검이 꽂힌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교주.
그는 전 국민이 아는 아역 배우 출신 인기 연예인,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던 '정혁'이었다.
오래전, 욕심 많은 잿빛 일족은 끊임없이 다른 세계에서 강한 존재들을 불러냈다.
그들은 더 큰 힘을 갈망하며, 어떤 대가도 치를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 욕망이 낳은 마왕은 세상을 파괴했고, 무수한 생명을 앗아갔다.
수많은 영웅들의 희생 끝에 세상은 간신히 지켜졌다.
자비롭고도 어리석었던 영웅이었기에 그들은 잿빛 일족에게 다시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잿빛 일족이 불러낸 또 다른 재앙에 세상은 잿빛을 증오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잿빛 머리 소녀는 자신이 꿰매 만든 사람만한 크기의 인형들을 지켜보며 말했다.
"그저 내 명령에만 따르지만.. 달이 뜨지 않는 내일이 오면..."
본 시나리오는 세계관 고유의 규칙과 설정이 사건 해결의 핵심 단서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상식에 의존하기보다, 작품 속 설정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논리의 근거로 활용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전체적으로 추리 난이도가 높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작품의 분위기를 구현하는 특성상 문장 구조가 다소 복잡하거나 읽기에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점, 플레이 시 미리 참고와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모든 정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작은 단서라도 꼼꼼히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파편화된 정보를 직접 분석하고 조합하여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시는 숙련자분들께 플레이를 권장합니다.
* 제작 예정작의 내용은 개발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가을이 찾아오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넉넉한 인심의 사람들과, 노랗게 물든 밀밭, 그리고...
4년마다 열리는 왕국의 가장 큰 축제의 시작, '왕실 요리사 선발 대회'
이 대회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다.
왕실의 부엌을 책임질 최고의 요리사를 뽑는 자리이자,
자리를 지키는 자와 자리를 노리는 자가 맞붙는 잔혹한 '승강전'의 장.
오직 실력만이 그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오늘, 네 명의 요리사가 각자의 사연과 욕망을 품고 도마 앞에 섰다.
가장 화려하고 맛있는 축제가 절정에 달한 순간—
결과를 발표할 왕실 요리장이 보라색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화려한 만찬 뒤에 숨겨진 차가운 살의.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네 명의 참가자뿐.
남겨진 접시 위, 요리에 담긴 거짓과 진실을 파헤쳐 범인을 찾아야 한다.
쾅— "꺄악! 괴인이다!"
오늘도 괴인이 나타났어. 근데 괜찮아. 미라클 레인저가 있거든!
레드, 블랙, 블루, 옐로, 핑크! 다섯 명의 영웅들!
괴인을 물리치고, 사람들의 환호를 받고, 멋지게 손 흔들고 사라져.
나도 저런 영웅이 되고 싶어...!
근데 있잖아. 영웅들은 싸움이 끝나면 어디로 가는 걸까?
비밀 기지가 있을까? 거기서 뭘 할까? 영웅들끼리는 다들 친할까?
비밀 연구소
영웅들만 아는 비밀 공간. 카오스 괴인과의 전투가 끝났고, 영웅들이 연구소로 돌아왔다.
슈트를 벗고, 장비를 정리하고, 샤워를 하는 등 각자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에엥— 에에엥—
<위기감지 알림. 연구소 내에 문제가 감지되었습니다.>
"저예용, 저. 제가 연구하다가 잘못 건드렸어용. 미안."
평소와 다름없는 시끄러운 하루였다.
저녁이 되어 다섯 영웅이 식탁에 둘러앉았다. 박사가 급한 출장을 떠나며 말했다.
"이거 연구실 마스터키예용. 제가 없는 동안 레드가 가지고 있어용."
박사는 검은색 카드 하나를 꺼내 레드에게 건넸고, 곧장 연구소를 떠났다.
불이 하나둘 꺼지고, 연구소가 어둠에 잠겼다.
에에엥— 에에엥—
<위기감지 알림. 연구소 내에 문제가 감지되었습니다.>
오늘 밤. 연구소 공식 자장가인 이 알람을 듣고 잠든 이는 없는 듯했다.
다음 날 아침.
식사 시간이 되어 하나 둘 모였지만, 레드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
문을 두드렸지만 대답이 없었고, 손잡이를 돌려봤지만 잠겨 있었다.
박사는 주머니에서 여분의 키를 꺼내 문을 열었다.
레드가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러나 레드의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레드는 죽어 있었다.
"여러분을 의심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누가 레드를 죽였는지 알아내야 해요."
전쟁이 끝나고 세워진 왕국.
경제와 사회 모두 눈에 띄게 발전하는 태평성대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원인 모를 병으로 인해 몸저누워버린 존경받던 왕은,
자신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전국의 이름난 의사들을 수소문 했다.
재상가의 아들을 치료하고 명예 주치의로 임명되었다는 침술사,
아버지부터 아들까지 중앙 의원회에서 모셔갔다는 한의사,
젊은 나이에 도술에 통달했다는 부적술사,
국가의 대중 종교 타사칼의 본산에서 파견된 고위 사제,
왕국 중앙 의사 의원회의 수장을 맡고 있다는 25년 경력의 양의사,
그리고 뒷골목에서 기적이라 불리운 역병의사까지.
가히 이 시대 의사의 별들이 왕궁으로 모였다.
모두가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치고,
멀쩡히 걸어나왔던 왕은—
한 시간 후에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10년 전의 과거와 예언이 반복되는가?
미궁은 어느 날, 세상에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
끝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그 안에서 흘러나온 마석과 기이한 유물은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미궁의 입구에는 탐사자의 도시 크라운이 세워졌다.
그러나 미궁은 단순한 보물창고가 아니었다.
깊이 들어갈수록 탐사자는 강한 힘을 얻었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저주를 짊어져야 했다.
그 힘과 저주의 균형 위에서 수많은 탐험대가 도전했으나, 대부분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그 가운데, 한때 크게 주목받던 파티가 있었다.
네잎 클로버
최초로 심층에서 살아 돌아왔고, 모두가 끝까지 갈 것이라 믿었던 팀이었다.
하지만 심층에서 벌어진 어떤 사고 이후로, 동료들은 흩어졌다.
탐사 대장은 그 책임과 상실감을 홀로 짊어진 채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몇 년 뒤.
각 동료들에게 오랫동안 소식 없던 대장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한다.
"갑작스럽게 불러 미안하다. 나 혼자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다.
부탁한다. 내 아들이 심층에 갇혔다. 함께 구해주길 바란다."
그렇게 흩어졌던 동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대장이 남긴 주소로 향했다.
잿빛 숲 깊숙이 자리한, 대저택.
오랜만의 재회 속에 예의상 안부를 주고받았지만,
긴 세월의 그림자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먼 길 오느라 다들 고생했다. 후발대가 오기 전까지는 잠시 쉬어가자."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대장은 차갑게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